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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회고록

오랜만의 회고록

  • 이직후에 굉장히 오랜만에 작성하는 블로그 글이다. 오랜시간동안 살짝 방치해둔 느낌이 있어서 블로그에게 미안하긴 하지만... 이직후에 너무 정신없이 바쁘게 지냈던... 핑계 아닌 핑계를 나에게 해본다.

시간순으로 돌아보자면

  • 이전에 근무했던 인도네시아에서 이커머스 서비스를 하였던 회사가 이런저런 이슈로 폭파되었던 일이 우선 회고의 시작일 것 같다.

  • 이제 막 1년차 다 되었을쯤이였는데 2022년... 9월? 쯤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당시에는 굉장히 아쉬운 마음이 컸었다. 회사에 좋은 개발자분들도 굉장히 많았고 아니 사실 개발자뿐만 아니고 PO,HR 등등 모든 회사 팀원들이 굉장히 좋으신 분들이었던걸로 기억에 남는다. 우선 이게 제일 아쉬운 부분이긴했다. 신입인 나에게 배울게 무궁무진하게 많은곳이기도 했고 이렇게 좋은사람들만 있어도 괜찮은지 싶을정도로 좋으신분들만 있었어서 큰 아쉬움이 남았던것 같다.

  • 그후에 조금 고민을 많이했었던것 같다. 시간을 많이 투자하더라도 긴 시간 준비를해서 빅테크에 도전을 해볼까 싶은 마음과 개발팀 빌딩 과정에 있는 스타트업에 들어가서 서비스 개발을 A-Z로 경험해보는 도전을 해볼까에 대한 두 가지 고민이 크게 있었다. 당시에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계속 갈팡질팡하면서 코테준비도하고 CS공부를 같이 병행하면서 4개?인가 5개의 스타트업에 지원했었는데 운이 좋게 3군대에 붙게되었는데 당시에 혼자 여행을 다녀오게 되면서 스스로 정답을 내렸었던것 같다. "그래 야생을 한 번 경험해보자"라는 생각이였어서 합격했던 회사중에서 어느정도 갖춰진곳인 두 개의 회사는 패스하고 진짜 당시 개발팀이 이제 빌딩될까말까한 회사인 지금의 회사를 선택하게 되었다.

  •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때여서 가능했던 패기로운 선택이었던것 같기도하다. 당시 입사후에 기존 서비스를 혼자 개발하고 계시던 개발자분 한 분과 PO역할겸 DA역할을 같이 하시는 분 포함해서 두 분이 계셨다. 사실상 개발자는 한 분이 계셨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때 한 창 회사의 신규 서비스 런칭 기간이였어서 다들 바쁘셨었는데 제일 처음 개발했던게 기존 어드민서비스를 새로 개발하는 프로젝트였던걸로 기억한다.

  • 뭐 당연하게도 다들 바쁘셨기도했고 기획도 거의 없는 상태였고 디자인포함 와이어프레임도 거의 없는 상태였어서 사실 혼자 고민하고 상상하고 여쭤보면서 개발을 진행했었다. 그러다가 1,2달 지난 시점에 PO분이 다른곳으로 이직하게 되면서 살짝 심란함에 빠졌었는데 그때 "아 다시 이직할까"라는 고민을 하긴했었다. 근데 때마침 그때 이제 회사의 메인이될 신규 서비스가 기획되면서 새롭게 개발팀장님도 뽑고 앱개발자분들도 뽑고 백엔드 개발자들도 뽑아가면서 엄청 빠른 속도로 6개월안에 개발팀이 빌딩되어 갔었다.

  • 대략 초반에 이런 흐름으로 1~2달에 적응기간을 마친후에 입사 3개월쯤 되었을 무렵인 2023년 1월 부터 신규 서비스에 대한 기획과 디자인 등등에 대한 확인도하면서 개발팀장님이 오시고 팀을 빌딩하면서 웹개발 및 앱개발과 백엔드 개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어가다 보니 정말 정신없이 가을까지 시간이 지나갔던것 같다. 이때는 엄청 좀 서비스 개발에 신경이 많이 쏫아져있었다고 해야하나? 그러다보니 회사에서 만드는 서비스에 대해서 풀어갈 문제들에 대한 기술 공부를 많이 했었고 거의 github 개발팀 레포에서 작업하고 공부하다보니 개인 블로그랑 개인 깃허브 관리를 거의 못했었던것 같다....ㅎ 실제로 이때 혼자 서비스들의 프론트엔드 3개를 동시에 혼자 개발하다보니 더 정신이 없었던것도 있던것 같다.

  • 이때 참 많은 경험치를 쌓았던것 같다. 개발팀장님 앱 개발자분들 백엔드 개발자분들 다 좋은신 분들이기도 했고 그 분들의 경험에서 나온 여러가지 노하우와 의견, 그리고 지식들을 많이 흡수했던것 같고 지금도 사실 ing단계이긴 한 것 같다. 좋은 분들도 계속 새로 들어오시고 하다보니 점점 배울게 많아져서 즐거운 느낌이 많이든다.

  • 서비스 첫 출시 이후에 사실 회사의 BM에 대한 의구심?이라 해야할까 그런 마음이 한켠에 있긴했었다. 개발 정말 열심히 했는데 이게 과연 시장에서 어떤 임팩트를줄까? 이게 정말 가치를 만들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혼자 많이했었는데 이런 걱정이 우스울 정도로 서비스가 잘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니까 뭐랄까 엄청 감개무량하다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였다. A-Z까지 내가 개발한 서비스가 사용돼고 그게 돈을 잘벌어오는 모습을 보다보니 뿌듯한 그런 느낌이 컸었다. 물론 내가 기존에 알던 서비스 비즈니스 방식은 아니고 처음본 방식의 비즈니스 이긴했다. 이게 찾아보니까 미국에선 이미 사례들이 있는 케이스였었던게 굉장히 흥미로웠다.

  • 여기까지가 최근까지 근황을 압축요약한 내용이긴한데 결론은 뭐 걱정했던것과 달리 불과 이런 짧은기간에 회사는 굉장히 잘 성장하고있고 팀도 쑥쑥 잘 커가있고 개발팀의 실력도 서로 좋은 영향력을주면서 잘 성장해나가고 있는중이다.

면접 경험 에피소드

  • 이제 서비스가 안착되어가고 있다보니 신규 개발할 내용들이 많아지기도하고 다른 부분들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니즈들이 생기다보니 슬슬 각 파트별 개발자분들의 손이 부족해져가다는 상황이 와서 최근에 각 개발 파트별로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프론트엔드를 혼자 담당했다보니 팀장님과 함께 프론트엔드 채용에 대해서 이력서도 같이 보고 면접도 같이 진행했었는데 엄청 좋은 경험이었던것 같다.

  • 커피챗은 팀장님이 1on1으로 진행하셨고 1차 기술면접을 팀장님과 함께 진행했었는데 이때 처음보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분들과 기술적인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으면서 서로 개발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나 문제 해결 과정과 다양한 선택들에 대한 이유들에 대해서 대화를 주고받은 경험이 엄청 신선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였다. 아마도 올해들어서 했던 경험중에는 기억에 남는 경험 TOP3 정도안에는 들어갈 것 같다.

그래서 결론은?

그냥 간단하게 요약 해보자면...

  • 이직후 1년 3~4개월? 정도 진짜 바쁘고 정신이 없었다. 회사일도 바쁘고 개인적인 일들도 이것저것 있었다보니 더 그랬던것 같다. 그러다보니 개인 블로그랑 깃허브 관리를 못해줬던게 많이 아쉽다.
  • 이제는 엄청 자주는 아니더라도 조금 숨통이트여서 개인 프로젝트들도 다시 하고 블로그에 내가 경험하고 공부했던 내용들도 종종 정리하려고 한다.
  • 이직후 현재 좋은곳에서 잘 개발하고 있는것 같다. 물론 아직 나도 팀도 부족한 부분들은 많지만 아직 팀 빌딩된지 얼마안되기도 했고 쑥쑥 잘 성장하고 있으니 좋다고 생각한다.
  • 그리고 요즘엔 뭐랄까 막 엄청 거창한 아키텍쳐나 구조 또는 기술들보다는 심플한것도 나쁘진 않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빡빡하게 엄청 거창하게 개발하려고 하다보면 스스로 발목을 잡게되는 순간이 오는것 같아서 이 둘을 잘 조화롭게 섞어서 유연하고 심플한 아키텍쳐와 구조와 기술들을 사용하는게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있어서 함께 개발하는 동료와 나 그리고 회사에 입장에서도 좋은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